2009년 8월 30일 일요일

집을 짓는다는 것(Web service)

웹 세계에 발을 담근지 아직 10년도 안되었지만, 이세계 만큼 반복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한 곳은 없는 것 같다.

10년 전 인터넷에서 게시판을 만드는 것과 활용하여 홈페이지 하나 갖는 것에 열광하던 시기가 있었다. 헌데, 지금도 게시판 만들고 다듬는 일들을 업으로 까지 삼으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10년 쯤 되었으면, 좀 자동화로 모든걸 해결 할 법도 할텐데 말이다.

물론, 제로보드나 같은 완성형 사이트 모듈이 있고 텍스트 큐브 같은 설치형 블로그도 많이 나와서 10년 전 보다는 많이 속도면에서 향상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솔루션을 활용해도 무언가 한가지는 원하는 것이 안되어서, 혹은 부족하여 수정하게 마련이다.

웹 세계가 변화무쌍한 이유는 바로 사람들의 끝없는 개인적인 욕구가 빠르게 반영되어 나타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인 것 아닐까?

친구들과 간단하게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하니 클럽/카페 시스템이 나오고, 나만의 일기장을 운영하려고 생각하니 블로그가 나오고, 내 의견에 대한 다른이의 견해를 듣고자 하니 트랙백이 나오고, 내 이야기를 많은이들에게 알리려고 하니 검색과 트위터가 나오고...

모 CF에서 나온 광고카피 같다.

생각대로 하면되고~
오늘도 키보드를 두들기며,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생각해 본다. ~^.^~

Web API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오래된 이야기지만, 웹 2.0이라는 단어가 이슈가 되면서

api 를 개방하면 할 수 록 사이트가 살아난다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개방, 참여, 공유"

이 세가지 단어가 힘을 발휘하면, 사이트가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api를 통한 서비스 개방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국내 포털 및 사이트 들은 개방과 공유는 시도하고 있으나, 참여 분야에는 많이 부족한 상태인것 같다.

텍스트 검색 api, 지도좌표 검색 및 지도출력 api 등 각자 "우리 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손쉽게 가져다 활용하세요" 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우리사이트에 손쉽게 자료를 올리실 수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마치, 쇼윈도에 걸려있던 옷들을 가게 문밖에 진열하였을 뿐이지, 코디하는 부분은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셈이다.(글을 적으면서도, 적절한 비유는 아닌듯 싶다. ~^.^~)


외국의 많은 서비스들이 자신의 대문을 열어놓아 자료를 가져가는 것 뿐만 아니라, 등록하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 유튜브, 구글블로그, msn 등의 시스템 처럼, 외부에서 손쉽게 자신의 자료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진정한 웹 2.0이 완성되지 않나 싶다.


api 를 통해서 서비스를 개방하는 범위를 구축된 자료의 단순 활용에서, 자료 구축의 범위 까지로 넓어 짐으로 이득을 보는 주체는 누구일까?

우선 1차적으로 서비스 제공업체(사이트)일 것이다. 요즘처럼 콘텐트 자체가 중요해 지는 시점에서는 콘텐트 자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차적인 이득을 보는 이는, 바로 콘텐트 생성자이다.

콘텐트를 쉽게 등록할 수 있음으로, 자신의 자료(의견, 상품홍보 등)를 여러곳에 손쉽게 올려 여러사람들에게 보다 빠른시간안에 알릴 수 있는 것이다.

손쉽게 등록하되 그냥 비회원 상태로 자료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료로 인증받아 올리게 되므로 소유권에 대한 부분도 해결이 되어 언제든지 삭제 및 수정이 가능하며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한곳에 올린 자료를 손쉽게 다른곳에 이관할 수 있어서 한가지 서비스에 얽매이지 않게 됨으로 이득을 보는 것이다.

아마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마지막의 서비스에 얽매이지 않는 환경이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콘텐트 생성자에게 매력있지 않을까? 내가 이사가고 싶은 좋은 아파트를 구했는데, 아끼던 화장대나 정든 옷장을 두고 가야 한다면 아마 고민을 많이 할테니까 말이다.

RSS를 모아놓은 곳은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요즘,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서 여러가지 자료들을 얻게 된다.

이전에는 길을 걷다가, 혹은 일을 하다가 얻게 되는 생각/자료들을 노트나 PC에 저장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요즘은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위키 및 기타 시스템을 통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저장을 한다.


사람의 욕심은 점점 커져서, 이렇게 모인 자료를 관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료가 생기는 곳에서 부터 자동으로 알림을 받기 원하게 되었다.

이러한 요구로 인해, 메일, 뉴스레터 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들이 생겨났고

자원낭비(메일발송) 방지와 조금 더 빠르고 확실한 전달을 위해 새로운 정보제공 방식이 출현하였다.

바로 RSS, ATOM 같은 표준화된 시스템을 통해서 공유허용된 자료를 자동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표준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러한 표준화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종류의 자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래의 링크는 그러한 예제이다.

무료 메타블로그 시스템을 통해서 특정 RSS, 클럽 등의 자료를 한곳에서 손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특정 업체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글은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를 상세히 나열하거나 하지는 않겠다.

단지 이 글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이제는 RSS, ATOM 등을 통해서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블로그에

국한 되지는 않는다. 그러니 위의 예제와 같은 시스템을 위한 좋은 명칭을 정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메타블로그, RSS 수집기, 혹은 RSS 리더 말고 뭔가 좋은 그럴 듯한 이름을 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