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5일 수요일

Self Trigger,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AI의 차별화

"AI가 코딩을 하는 시대"


지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고, 체감하고 있는 바와 같이 "AI의 현실의 시대" 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대에 가장 관심을 받는 직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혹은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세상의 진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직군임과 동시에, 가장 대체되기 쉬운(개인적인 생각이다) 직군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가장 대체되기 쉬운 직군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 누가 뭐래도 AI를 창조하고 진화시키는 주인공은 프로그래머이고, AI의 지속적인 진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테니까 말이다.

나도 프로그래머의 AI 진화를 위한 역할에 대해서는 이견은 없다. 내가 언급하고 싶은 '대체되기 쉬운'이라는 개념은 일반적인 소프트웨어(게시판, 예약프로그램 등)의 개발/유지보수에 대한 업무적인 역할에 적용되는 의미다.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가 .net 개발환경을 조성하고 홍보하던 시절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사랑하는 개발계의 프론티어들 사이에서 주로 언급했던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게시판, 이제는 5분이면 만들 수 있어요"

이 홍보성 문구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 게시판은 웹기반의 소프트웨어에 필요한 기초적인 기술을 모두 담아놓은 시스템이다. 1)사용자로 부터의 입력을 2)DB에 저장/조회/수정/삭제(CRUD, Create Read Update Delete) 하는 가장 기본 단위의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런 게시판을 5분이면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진가?

헌데, 요즘은 이런 게시판 만들기와 같은 수준의 작업을 AI가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물론 그럴 수 있는 배경에는 기존 프로그래머들의 고민의 결과를 AI가 많이 지식으로 축적시켜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원하는(Want) 기능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미 축적된 지식들만으로도 사람들의 원하는(Want) 바를 충족시키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마치 새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보다는 적절한 기능을 보유한 기성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처럼 말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프로그래머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머의 가장 큰 가치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속성(공감)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문제와 상황에 직면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공감), 다양한 아이템을 조합하여 문제해결을 제안(Self Trigger)하는 존재가 프로그래머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사람의 요구(Want)에 (사후에)반응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욕구(Needs)를 (사전에)충족시킬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템의 조합에 대해서는 AI가 도와주는 시대가 도래하였으니, 이제는 인간으로서 더 이웃(사람)에게 집중하는 태도가 우리 프로그래머들에게 요구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 말룡군's Webtools: 인간을 관찰하는 프로그래머 (newstools.kr) )


AI가 사람의 Want를 충족시켜 준다면, 프로그래머는 사람의 Needs를 파악하고 제안(Self Trigger)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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