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크라이 마미(Don't cry Mommy, 2012년 개봉)
감독 김용한
주연 유선, 남보라, 유오성, 동호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무남독녀 '은아'(남보라 분)와 함께 살아가는 '유림'(유선 분)은 아직은 망치대신 프라이팬으로 못질을 할 정도로, 아직 홀로서기가 어색하기만 한 엄마다. 남편과의 이혼 후, 자신의 큰 위로가 되어주는 딸 '은아' 덕분에 하루하루 밝게 살아갈 수 있는 화목한 생활이 이어진다.
어느 날, 딸 '은아'가 고등학교 전학 후, 새로 다니게 된 학교의 같은 학교 남학생들로부터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미성년자란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게 되고,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던 '은아'는 결국 엄마의 생일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딸을 잃은 '유림'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은아'의 죽음 뒤에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은아'를 죽음으로 몰아 간 가해자들에게 직접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영화의 소재가 너무나 무겁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의 심경이 마음에 와닿기가 어려웠다. 너무나 비현실적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딸 아이를 협박하던 동영상과 문자를 보고 오열하는 어머니로서의 연기 만큼은 박수보다도 함께 부둥켜안고 울어주고 싶을 정도였다.
딸의 복수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나 약하기만 한 어머니의 모습은, 대신 찾아가서 응징을 해주고 싶을 만큼 답답함을 느끼게 하였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고등학교로 찾아가는 어머니 '유림'의 새하얀 복장은 마치 아직도 한참을 자라야 하는 '미성년 법'과 싸우기위해 나타난 여전사와 같은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
이 영화의 처절하도록 슬프기만한 상황이, 허구가 아닌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이번에는 평점을 남기지 못하겠다. 그렇지만, '광해'가 '이병헌'의 영화였다면, '돈 크라이 마미'는 '유선'의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영화 평점 및 scene stealer]
평점 : 평가불가
scene stealer : 영화가 마치고 나오는 우리나라 미성년자에 의한 집단 성폭행 사건의 후속 판결 결과. 이제까지 본 그 어떤 영화보다도 더 큰 반전을 가지고 있다.
[영화 평점 및 scene stealer]
평점 : 평가불가
scene stealer : 영화가 마치고 나오는 우리나라 미성년자에 의한 집단 성폭행 사건의 후속 판결 결과. 이제까지 본 그 어떤 영화보다도 더 큰 반전을 가지고 있다.




